국제 국제일반

런던 이슬람 종교시설 극우세력 소행 추정 방화

영국 런던 북부 이슬람 종교시설에서 반 이슬람 극우세력의 방화로 보이는 화재가 발생해 경찰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고 5일(현지시간) BBC가 전했다.


이날 화재는 오전 3시14분경 런던 북부 머스웰힐의 알라마 이슬람센터에서 발생했다. 화재는 인명피해 없이 2층 건물 대부분을 태우고 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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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당국에 따르면 불에 탄 건물 벽에서 반 이슬람 극우단체 ‘영국수호리그’(EDL)를 나타내는 스프레이 글자가 발견돼 이슬람 혐오 세력이 방화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주목된다.

한편, 수사 당국은 이번 화재와 지난달 울위치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에 의해 군인 1명이 숨진 테러 피살 사건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영국에서는 울위치 테러 이후 반 이슬람 시위 및 공격 사례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증오범죄 방지운동단체인 페이스매터스는 지난달 울위치 테러 이후 영국에서 이슬람 종교시설 11곳이 화염병 투척 등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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