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함덕해수욕장 주변지역이 관광지의 특성에 맞도록 전원주택, 별장, 민박촌, 저층아파트 등이 들어서는 테마형 택지개발 단지가 조성된다.한국토지공사는 북제주군 조천읍 함덕리 함덕초등학교 주변 자연녹지 3만5,000평을 내년부터 오는 2002년까지 95억6,500만원을 들여 1,200명이 거주할 수 있는 택지지구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함덕테마형단지에는 5층이하의 저층아파트 96가구와 전원주택, 민박집, 별장 등 단독주택 144가구 등 총 240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단독주택지는 오는 2001년말 일반분양될 예정이며 공동주택지는 2000년말 공급된다. 분양가는 평당 70만~80만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함덕관광지구에 속해 있는 이 테마형 단지는 제주도 일주도로(국도 12호선)변의 구릉지에 조성되며 제주시와 차량을 이용하면 20분거리로 생활여건이 양호하다. 또한 함덕해수욕장에서 불과 200㎙거리로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주위경관이 수려한 지역이다.
토공은 판매타킷 고객을 설정, 수요조사를 통해 선호도, 구매능력 등을 감안해 단독주택의 가구비율을 조절할 계획이다.
토공관계자는 『제주지역의 전원주택단지는 대부분 민간인들이 조성한 20가구미만의 소규모단지로 지역개발 측면에서 상당한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며 『이번 테마형단지는 관광단지배후 주거지와 휴양지를 접목한 것으로 제주도 전원단지개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학인 기자 LEEJ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