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새 아이폰 사용해 보니 … “속도는 빠른데 너무 미끄러워”

와이파이 반응속도 갤럭시5S보다 25% 빨라

카메라 기능 개선 어두운 곳에서도 사진 선명

미끄러운 뒷면 "케이스 사용은 필수" 지적도

애플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사진=애플 홈페이지

아이폰5s(왼쪽)와 아이폰6 카메라로 찍은 거리 모습./사진=마셔블

한 사용자가 애플의 새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다. /사진=더버즈닷컴

지난 9일(현지시간)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쿡은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를 공개하면서 “아이폰 역사상 가장 큰 진보를 이룬 제품”이라고 호언했다. 대화면 아이폰을 등장시킴으로써 ‘한 손의 철학’을 강조했던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그림자를 걷어내려는 모습도 보였다. 그렇다면 쿡의 실험을 온 몸으로 표현한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을 실제로 써본 IT전문가들는 어떤 평가를 내렸을까.

◇속도 갤럭시 S5보다 25% 빨라… 카메라 기능도 개선= 19일(현지시간) 새 아이폰 공식 출시를 앞두고 해외 IT 전문매체들의 사용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들은 한결같이 빠른 속도와 간편 결제 수단인 애플페이를 포함한 편의기능, 카메라 성능 강화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유명 IT매체 중 한 곳인 마셔블(Mashable)은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탑재한 iOS8이 고객경험(user experience)을 상당히 강화했다”며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카메라 기능을 개선했다”고 평가했다.


속도도 삼성전자의 갤럭시S5에 비해 다소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리코드(re/code)는 사용기에서 “와이파이 환경에서 실험해 본 결과 아이폰6는 이전 제품(아이폰5s)보다는 2배 가량, 갤럭시S5보다는 25% 빨랐다”고 설명했다. 또 배터리 수명도 기존 제품은 한번 충전에 8~10시간 밖에 사용하지 못했지만 이번 신제품에서는 14~15시간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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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헬스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기본으로 탑재해 현재 운동량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나 홈버튼을 두 번 누르면 화면이 전체적으로 아래쪽으로 이동해 한 손으로도 터치 조작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리치 어빌리티(Reach Ability)’ 기능을 탑재한 것도 호평을 받았다.

◇미끄러운 뒷면 ‘케이스는 필수’… 앱 아직 최적화 안돼=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사용자들이 크고 미끄러운 뒷면 때문에 떨어뜨리기 쉽다는 것을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했다. 실제로 리코드의 리뷰어는 사용 중 아이폰6를 놓쳐 액정을 완전히 망가뜨리기도 했다. 이 때문에 새 아이폰을 사용할 때는 휴대폰 케이스를 반드시 착용하라는 게 이들의 조언이다.

몇몇 애플리케이션이나 기능들이 아직 최적화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됐다. 테크레이더(Techrader)는 “앱들이 최적화되지 않아 흐릿하게 보였다”고 지적했고 리코더는 “차 안에서 블루투스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애플에게 문의해 고쳤다”고 불편함을 알렸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사용자들은 새 아이폰에 대해 “시장에 나온 스마트폰 중 가장 우아하고 효율적인 제품”(마셔블)이라거나 “애플이 내놓은 최고의 폰”(씨넷)이라고 총평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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