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반도 오존층 관측 실패/중형과학로켓 비행중 통신두절따라

◎항공우주연,발사는 성공국내 기술로 개발된 2단형 중형 과학로켓(KSR=Ⅱ)이 9일 상오 10시20분 서해안 태안반도 안흥시험장에서 발사됐으나 비행 도중 로켓과 지상국간의 통신이 끊어져 계획했던 관측실험은 모두 실패로 끝났다. 항공우주연구소(소장 장근호) 조광래박사는 이날 『로켓이 발사 20.8초를 지나 9㎞ 상공에서 갑자기 지상국과 통신이 중단돼 한반도 상공의 오존층 분포 측정, 우주 X선 측정, 이온층의 전자밀도 측정 등의 실험을 수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박사는 『서해 해상에서 해군 함정 5척이 떨어지는 로켓의 연기와 굉음을 확인한 것으로 미루어 로켓은 예정 궤도를 정상 비행했으나 원격 측정자료 송신에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당초 이 로켓은 발사한 지 70초가 지난 77㎞ 상공에서 로켓 머리부분이 열리면서 최고 고도 1백51.5㎞까지 올라갈 때까지 관측을 수행하여 그 자료를 지상국에 전송할 예정이었다. 조박사는 관측 실패 원인에 대해 『로켓에 실린 관측장비에 결함이 있거나 9㎞ 상공에 덮여있는 장마구름을 뚫고 올라가다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허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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