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장 후보에 듣는다] 천정배 민주당 의원

"토건세력 맞서 복지대첩 승리"<br>5세이하 대상 월6만원 수당<br>"박원순, MB와 맞싸움 없어"


[서울시장 후보에 듣는다] 천정배 민주당 의원 "토건세력 맞서 복지대첩 승리"5세이하 대상 월6만원 수당"박원순, MB와 맞싸움 없어" 고광본기자 kbgo@sed.co.kr "민주당의 적통으로서 자존심을 지키겠습니다. 토건세력에 맞서 복지대첩에서 승리하겠습니다." 최근 4선 의원직을 사퇴하고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뛰어든 천정배(57ㆍ사진) 예비후보는 23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주주의와 서민경제를 지키기 위해 이명박 정권에 맞서 가장 치열하게 싸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타협과 조정보다 투쟁적인 게 아니냐'는 질문에 "현정권에서 민주주의와 남북관계가 후퇴하고 서민경제가 파탄나고 민생을 외면하고 토건에만 치우쳐 투쟁할 수밖에 없었다"며 "과거 법무부 장관과 여당 원내대표를 할 때는 정권에 주장도 선명하게 했지만 많은 사람과 타협하고 조정하고 대화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권의 실정에 분노하고 크게 싸워야 하는데 당의 정체성이 흔들렸다"고 당 지도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특히 천 후보는 박원순 변호사에 대해 "이명박 정권에 맞서 싸우는 모습을 별로 못 봤다"고 비판한 뒤 "저는 시민운동가보다 오히려 더 민주주의와 서민경제를 위해 싸우고 깨끗하게 정치를 했다"고 차별화를 시도했다. 천 후보는 역점 분야와 관련해 "개천에서 용이 나도록 하는 것이 복지이고 최선의 성장동력"이라며 "매년 2조5,000억원의 복지예산을 마련해 정의로운 복지서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생과 복지의 기본 선을 정해놓고 못 맞춘 사람과 지역에 도움을 줘 강남북 격차해소에 나설 것"이라며 재원방안으로 강남북 특별발전균형회계 조성 등을 들었다. 만5세 이하를 대상으로 한 월 6만원의 아동수당 등 진일보된 보육정책도 힘줘 소개했다. 천 후보는 또 "이명박ㆍ오세훈 시절 한강르네상스, 여의도 국제금융센터, 디자인서울 등 토목ㆍ전시성 행정에 대해 철저히 감사하고 피 같은 시민의 돈을 돌려드리겠다"며 "토목 날림행정을 끝내고 복지행정으로 바꾸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곡지구의 경우도 워터프런트 사업 등을 재검토하고 임대주택을 대폭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공직자 비리의 단호한 척결과 내부자 비리고발 보호방안도 강조했다. '목포의 3대 천재'로 불리는 천 후보는 "애창곡이 '목포의 눈물'이었는데 민주당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서울찬가'를 부르며 시청사에 김대중ㆍ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을 걸겠다"는 결의를 보였다. 헉! 어느 정도기에… 한나라도 민주도 떨고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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