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찬병 전 행장은 그동안 한빛은행·외환은행·조흥은행·대한생명·은행연합회 등의 행장 및 회장 선정과정에서 유력한 후보로 꼽혔으나 번번이 최종 탈락하는 고배를 마셔야 했다.주요 생보사 사장으로 구성된 생보협회장추천위원회는 19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배찬병 전 행장을 29대 생보협 회장으로 선임키로 합의했다. 생보협회는 조만간 총회를 개최, 裴전행장을 공식 추대할 예정이다.
생보업계는 그동안 업계 출신과 외부 출신 영입을 놓고 합의를 이루지 못해 선출을 미뤄왔으나 裴전행장이 생보사 상장 및 보험겸업 등 현안을 앞두고 있는 생보업계의 대(對) 정부관계상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 회장으로 내정했다.
배찬병 협회장 내정자는 37년 충남 청양 출생으로 대전고와 연세대 상학과를 나와 지난 63년 상업은행에 입행, 상무와 은행장을 지낸 금융전문가다. 취미는 등산과 여행이며 부인 김청자(金淸子)씨와 1남2녀를 두고 있다.
한상복기자SBHA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