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아이폰4S 내달 판매

예약판매 다음주부터 개시될듯


애플의 새 스마트폰, 아이폰4S가 11월중 출시된다. 다음 주부터 예약판매를 개시할 SK텔레콤과 KT의 경쟁에도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전파연구소는 26일 “아이폰4S의 인증 신청이 접수됐다”며 “4일 내에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휴대전화 등 기기는 판매에 앞서 전파연구소가 지정하는 사설 시험기관에서 주파수출력 등 기술기준에 적합한지 시험을 마친 후 전파연구소에 시험결과 등을 제출, 인증을 받아야 한다. 전파연구소 관계자는 “기기 인증은 규정상 접수한 날로부터 5일 이내 처리되도록 정해져 있다”며 “통상 4일 정도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이 끝나고 다음주면 SK텔레콤과 KT가 아이폰4S 예약판매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공식적으로 아직까지 정해진 일정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관계자는 “다음 주에 아이폰4S 예약가입이 시작되고 11월 중으로 공식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이 지난 4일(현지시간) 발표한 아이폰4S의 1ㆍ2차(14일ㆍ28일) 출시국에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지만, 3ㆍ4차 출시국 정도엔 포함될 것이란 이야기다. 이에 따라 양측은 ‘마케팅 진검승부’를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09년 출시된 아이폰3GS는 KT가 단독 출시했고, 아이폰4는 KT가 지난해 9월 출시한 후 SK텔레콤이 뒤늦게 올해 초 출시해 사실상 마케팅 경쟁이 없었다. 아이폰4S는 두 통신사가 동시에 출시하는 최초의 아이폰인 셈이다. 특히 KT의 경우 이번 마케팅 경쟁은 더욱 긴장될 수밖에 없다. 현재 20만여명인 아이폰3GS 가입자가 아이폰4S로 갈아타면서 SK텔레콤으로 이탈하는 경우를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아이폰4S는 지난 14일 미국 등에서 처음으로 출시된 이후 벌써 400만대가 팔린 것으로 추정되는 등 전세계적으로 인기몰이에 한창이다. 지난해 KT의 경우 아이폰4를 9월에 출시하기 앞서 8월부터 약 한 달 간 예약가입을 받았으며, 이 기간 동안 27만여명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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