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63빌딩 확 바뀐다

2016년까지 유리창 교체·내부 설비 정비

색으로 변하는 빌딩 외경으로 화제를 모았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

대한생명이 63빌딩(사진)의 상징인 황금빛 유리창을 전면 교체한다. 63빌딩 소유주인 대한생명은 63빌딩 시설 현대화를 위해 오는 2016년까지 총 1만3,400장에 이르는 금 도금 특수 유리창을 교체하고 내부 설비를 대대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도금된 특수 유리창이 시간이 지나면서 일부 깨지거나 변색돼 사무실 내 시야가 흐려지는 현상이 발생, 이번에 전면 교체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부터 일부 유리창을 교체하고 있지만 앞으로 5년간 모든 유리창을 바꾸기로 했다. 대한생명은 노후 유리창 교체 외에도 공실 공간 리모델링, 배관 및 정보기술(IT) 시설 현대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매일 1만명을 웃도는 인원이 63빌딩에서 근무하고 있는 터라 이들의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리모델링 작업을 추진하다 보니 작업완료 기한이 2016년으로 늦춰진 것이다. 63빌딩 리모델링 작업은 최근 63빌딩을 능가하는 최첨단 고층빌딩이 들어서면서 63빌딩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어서다. 이달 말 여의도에 문을 열게 될 서울국제금융센터는 63빌딩(249m)보다 높은 284m 높이로 지어져 관심이 끌고 있다. 63빌딩은 1985년 완공된 지상60층ㆍ지하3층 규모의 국내 초고층 빌딩으로 각종 사무실에 수족관, 아이맥스 영화관, 전망대를 갖췄다. 완공 당시 태양 광선의 각도에 따라 은색ㆍ적색ㆍ황금색으로 변하는 빌딩 외경으로 화제를 모았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