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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그 출신 정영일, 야신과 손잡다

LA 에인절스 방출 뒤 고양 원더스와 입단 합의…고교 때 한 경기 23탈삼진했던 기대주

고교시절 한 경기 23탈삼진의 기록을 썼던 마이너리그 출신 정영일(23)이 ‘야신’ 김성근 감독의 제자가 된다. 김 감독이 사령탑에 앉은 한국 최초의 독립야구단인 고양 원더스는 25일 오른손투수 정영일과의 입단 합의를 발표했다. 정영일은 전주에서 훈련 중인 고양 선수단에 26일 합류한다. 광주진흥고 시절 이미 150㎞ ‘광속구’를 던지며 김광현(SK), 임태훈(두산)과 함께 재목으로 꼽혔던 정영일은 2006년 7월 LA 에인절스와 계약했다. 하지만 부상 탓에 5년간 루키리그와 마이너리그 싱글A를 전전하며 총 33과3분의2이닝밖에 던지지 못했다. 결국 지난 5월 방출된 정영일은 1999년 이후 해외진출 선수의 경우 계약종료 뒤 2년간 국내 프로팀에서 뛸 수 없다는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약 탓에 고양 구단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정영일이 투수조련의 대가로 꼽히는 김 감독 아래서 뒤늦게 재능을 꽃피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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