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인 매도지속 상승시도 무산

◎일교차 25P까지… 대형주 약세 중소형주 강보합유지▷주식◁ 외국인과 개인투자자의 치열한 매매공방으로 종합주가지수가 등락을 거듭하는 널뛰기 장세가 전개됐다. 11일 주식시장에서는 국내 금융시스템에 대한 불안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외국인투자가들 이 전날 9백66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한데 이어 이날 다시 7백1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도 꾸준히 유입됐다.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21포인트 하락한 5백22.11포인트로 마감했다. 외국인의 보유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대형주가 약세를 보인 반면 개인투자자들의 선호종목인 중소형주는 강보합권을 유지했다. 주가가 오른종목은 상한가 88개를 포함, 3백61개였고 내린종목은 하한가 45개를 포함, 4백44개였다. 거래량은 5천7백47만주를 기록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날 29포인트 상승에 따른 경계매물이 나오며 약세로 출발했다. 지수 낙폭은 개장 직후 14.89포인트에 달하기도 했으나 일반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사자에 나서며 지수는 이내 플러스권으로 올라섰고 전장후반에는 지수상승폭이 10.34포인트에 이르렀다. 후장들어 외국인의 팔자세와 일반투자자의 사자세가 힘겨루기를 펼치며 내내 강세를 유지했으나 장끝무렵 한전, 국민은행, 삼성전자 등으로 외국인의 매도세가 쏟아지며 지수도 밀렸다. 업종별로는 음료업, 비철금속, 종금업종이 상승했고 전기·기계, 건설, 증권, 은행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종금업종은 M&A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날의 강세가 이어졌다.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집중된 국민은행과 포항제철은 각각 3백90만주와 3백30만주가 거래되며 단일종목 거래량 상위를 차지했다.<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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