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모바일 콘텐츠 기업들 초강세


증시 급등락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콘텐츠 관련주들은 스마트폰 확산과 4세대(4G) 이동통신의 등장에 힘입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음원제공 업체인 로엔과 KT뮤직은 18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가격제한폭까지 뛴 1만3,700원과2,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모바일게임업체인 게임빌과 컴투스도 이날 각각 3.97%와 1.92% 올랐고 영상공급업체인 SBS콘테츠허브는 8%가 넘는 초강세를 보였다. 이달 들어 이들 모바일콘텐츠 업체들의 주가 상승률은 최소 10% 이상에 달한다. 실제로 KT뮤직은 이 기간 동안 29%나 올랐고 로엔(24%), 게임빌(22%), 컴투스(12%), SBS콘텐츠허브(13%) 등이 모두 10% 이상 오르는 괴력을 보였다. 모바일 콘텐츠 업체들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를 맞으면서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4G 이동통신 시대가 열리면서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2,000만 명을 넘어서리라는 분석이 나오는 데다 최근 불법 다운로드의 단속 등으로 인해 온라인 콘텐츠 시장이 본격적인 궤도에 들어설 것이라는 예측에서다. 김양재 삼성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가입자의 급증으로 모바일 콘텐츠 업종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불법 저작물로 인한 시장침해율이 지난 2009년 21.6%에서 지난해 19.2%로 줄어드는 등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 있어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또 “올 하반기 내에 구글, 애플의 앱스토어 내에 게임 카테고리 오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모바일 게임 콘텐츠의 성장 모멘텀이 마련됐다”며 “가수들의 신곡 출시 주기가 빨라지면서 모바일 음원업체와 동영상 콘텐츠 업체들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최근 4세대(4G) 이동통신의 출시와 더불어 KT뮤직, 로엔, 게임빌, SBS콘텐츠허브 등이 매출 호조에 대한 기대감에 급등세를 보였다. 이들 모바일 콘텐츠 업체들은 국내 증시가 폭락하기 직전의 주가를 훌쩍 넘어서며 견고한 흐름을 이어나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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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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