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지(대표 이연기)가 중국에 합작공장을 세우고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한국제지는 8일 중국 길림성 백성조지창과 연산 7만톤 규모의 아트지·경량코팅지를 생산하는 합작공장을 설립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국 길림 홍태지업유한책임공사로 불려질 이 공장의 자본금은 923만달러이며 총투자비는 2,306만달러다. 한국제지는 안양공장에서 쓰던 초지기 1대와 코터기 1대를 현물출자해 33%의 지분을, 중국측은 토지 등 나머지를 출자하는 방식이다. 한국제지는 또 공정설계 및 설치부터 시운전까지 일괄 도급방식으로 생산을 책임지기로 했다.
합작공장이 들어설 백성시는 삼림비축량이 많고 풍부한 수자원과 교통망을 보유하고 있어 제지공장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고 한국제지측은 설명했다. 특히 중국은 아트지를 대부분 수입하고 있어 사업전망도 매우 밝다고 이 회사는 강조했다.
한국제지는 단계적으로 증설에 나서 생산규모를 연간 20만톤까지 끌어올리 방침이다. /박형준 기자 HJ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