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부터)박재영 부위원장, 최현복 부위원장, 송기섭 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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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0일 차관급인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 박재영(57) 청와대 행정자치비서관과 최현복(54) 대구흥사단 사무총장을 각각 내정했다.
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 송기섭(55)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을 승진, 발령했다.
박 내정자는 권익위 사무처장과 함께 고충처리위 부위원장을 맡게 된다. 전남 담양 출신인 박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25회로 관직에 입문한 뒤 행정자치부 자치제도과장, 전남도 행정부지사, 행정안전부 소청심사위 상임위원 등을 지냈으며 풍부한 지방행정 경험과 업무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패방지위 부위원장을 담당할 최 내정자는 건국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했고 '반부패전국네트워크' 집행위원장과 '맑고 푸른대구21추진협의회' 회장 등을 거친 시민운동가 출신으로 반부패시민활동 전문성이 발탁 배경이라는 후문이다.
송 내정자는 충북 진천 출신으로 청주고와 서울시립대 토목과를 졸업하고 기술고시 14회로 관직에 들어왔다. 제주개발건설사무소장과 서울지방항공청 공항시설국장, 건설교통부 도로환경과장, 대전지방국토관리청, 국토해양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 등을 지냈으며 전문성과 업무 연속성이 내정 배경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사는 전임자들인 김대식ㆍ백운현 권익위 부위원장, 최민호 청장 등이 모두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사임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김 부위원장은 부산 영도, 백 부위원장은 부산 연제, 최 청장은 세종시 출마를 각각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총선 출마를 위해 자리를 떠나는 사람들에 대한 후속인사"라며 "추가로 총선 출마자들이 나올 수 있어 차관 인사가 앞으로 더 이뤄질 수 있으며 시기는 출마자들의 사의표명 시점 등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