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아메리칸항공 모회사, 파산보호 신청

미국 아메리칸에어라인의 모회사인 AMR이 파산보호(챕터11·법정관리)를 신청했다. 29일 AP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은 AMR이 채무 구조조정을 위해 자발적으로 뉴욕 파산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AMR의 자산은 247억달러이고 부채는 296억달러다. 보유현금은 41억달러 수준이다. AMR은 한때 세계 최대 항공사였다가 현재 미국내 3위 업체로 떨어졌다. 최근 비용 절감을 위한 노조와의 합의가 실패로 돌아가자 결국 파산보호 신청을 하게 됐다. AMR은 제러드 아페이 현 회장이 물러나고 토마스 호튼이 그 뒤를 이어 회장과 최고경영자(CEO)을 맡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호튼 신임 회장은 "앞으로도 우리의 노동비용을 경쟁력있는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노조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 아메리칸에어라인의 경우 임금과 은퇴자 연금 등이 영업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며 회사 운영을 어렵게 해왔다. AMR은 파산보호 신청과는 상관없이 아메리칸에어라인과 아메리칸이글의 운항 스케줄은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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