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2011 글로벌 경영대상/ CEO 최고대상]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지역 지원사업등 주민과 공생 최우선 삼아 <br>민계홍 방폐물관리공단 이사장



민계홍 방사능폐기물관리공단 이사장은 지역 주민과의 공생을 최우선 경영과제로 앞세우는 지역밀착경영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방폐물관리공단은 오는 2014년까지 신사옥을 짓고 경주로 본사를 옮긴다는 애초계획을 앞당겨 올해 본사조기이전을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지난달 28일에는 실제 현판식을 열고 본사이전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연말 방폐장 부지선정 5년 만에 방사성폐기물이 첫 반입되면서 방폐장 안전운영을 위한 공단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본사 조기이전 결정을 내린 것이다. 공공기관의 자발적인 지방 이전 사례인 셈이다. 민 이사장은 이 같은 결정을 내리면서 곧장 경주 지역 지원 활동을 본격화했다. 공단의 본사 이전과 동시에 중저준위 방폐물 반입에 따른 지역지원 사업을 올해 초 본격 시작한 것이다. 이에 특별지원금 1,500억원도 경주시에 이체돼 경주시의 방폐장 유치효과는 올해부터 가시화될 전망이다. 방폐물 반입 수수료 역시 지역지원 사업에 사용된다. 지역 청소년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사업이 대표적이다. 초ㆍ중ㆍ고등학생 영어실력 행사을 위한 영어캠프 지원사업과 학교 기자재지원사업이 이루어지며 다문화가정원과 농가소득지원 사업 등 지역주민 지원도 시작됐다. 민 이사장은 아울러 지난해 사회봉사단인 '청정누리 봉사단'을 창단하기도 했다. 경주지역의 대표기업으로 보다 체계적으로 소외계층을 돌보기 위한 목적이다. 11월 경주시 종합자원봉사센터와 사회공헌활동 공동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자금 등을 지원하며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민 이사장이 직접 최양식 경주시장과 함께 연탄 4,500장을 배달하고 쌀, 라면 등 1,600만원의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직접 활동에 참가하기도 했다. 아울러 문화유적 및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유적지킴이 활동을 진행하고 및 걷기대회를 개최하는 등 민 이사장의 지역공생 경영은 다방면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지역 일자리 창출은 그의 또 다른 관심사다. 실제 출범 첫 해 신입사원을 채용하면서 경주시 방폐장 유치지역주민에 대한 가점제를 실시한 것은 물론 채용인원의 20%를 할당하는 유치지역주민모집을 병행해 실시했다. 공단은 지난 2009년 말에는 '경주와의 동반자선언'을 하면서 경주 방폐장을 환경친화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민 이사장은 "방폐장이 가진 혐오시설이 라는 편견을 완전히 벗고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방폐물관리공단이 되기 위해 방폐장을 세계인이 찾을 수 있는 친환경명소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공단은 방폐장 부지일부에 약3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환경친화단지를 조성한다.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테마파크를 기조로 단지 내 '빛 테마파크', '숲 체험장' 등이 들어서게 된다. '소리터널' '감각키오스크' '생태 관찰대' 등 어린이와 학생들을 위한 체험학습장도 마련된다. 이 중 에너지의 원천인 빛을 테마로 한 과학 공원인 '빛 테마파크'는 에너지박물관, 문무대왕 수중릉 등과 연결되는 동경주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공단 측은 전망하고 있다. 민 이사장은 이번 본사 이전을 계기로 처분시설 2단계 공사 착수 등 방폐장의 적기 건설에 주력해 원전의 안정적 전력공급을 뒷받침하는데 힘쓸 계획이다. 아울러 경주의 동반자로 경주시의 원자력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원자력 산업 발전과 인재 육성에도 앞장설 것을 다짐하고 있다. 민 이사장은 "방폐물관리공단은 앞으로 경주의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천년고도 경주가 원자력산업의 메카로 도약하는데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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