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은 지난 4~8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바이러스 간염 국제학회 HepDART에서 새 B형간염 치료제 FMCA와 전구약물(prodrugㆍ후보물질에서 좀 더 개선된 물질)의 항바이러스 효과에 대해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부광약품은 9월말 미국 조지아 대학으로부터 FMCA의 전세계 개발ㆍ판매 권한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전임상을 진행 중이다.
기존 B형 간염 치료제들은 치료 중에 내성이 발현되어 더 이상 약효를 나타내지 못하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데, 이 물질은 기존 치료제로는 효과가 없는 내성 바이러스에 대해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는 물질이다.
FMCA는 아데포비어(약품명 헵세라) 및 엔테카비어(바라크루드)ㆍ라미부딘(제픽스) 내성 바이러스에도 항바이러스 효과를 나타냈다. 또 FMCA의 전구약물은 자연상태의 B형 바이러스 뿐 아니라 엔테카비어ㆍ라미부딘 등 기존 약제 내성 바이러스에 대해 FMCA보다 10배의 효과를 나타내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우리는 이미 세계적 신약인 B형 간염 치료제 클레부딘 개발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며 " 독성은 차이가 없으면서 항바이러스 효과가 향상된 이 제품이 개발된다면 기존 약제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들에게 큰 희망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