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의눈」 「쑥의눈」 등 30만불어치 계약제일제당(회장 손경식)이 솔싹과 쑥·대추 등 이색소재로 만든 국산 자연건강음료의 해외수출에 본격 나섰다.
제일제당은 7일 「솔의 눈」과 「쑥의 순」 「대추마을」 등 3가지 음료제품을 미국에 총 30만달러어치 수출키로 계약을 맺고 컨테이너 9개분 1백20톤을 선적했다고 밝혔다.
제일제당은 이에 앞서 지난해에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솔의 눈」을 판매 개시 1년만에 현지 마케팅 차원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15만캔을 수출했었다. 「솔의 눈」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자 이번에 제품종류를 늘리게 됐다.
제일제당은 판매지역도 LA는 물론 뉴욕과 볼티모어 등지로 확대했으며 앞으로 매년 수출물량을 20%이상 늘려 오는 2000년에는 총 1백50만달러의 음료를 수출할 계획이다.
제일제당은 또 미국외에 중국·동남아 등 수출지역 다변화와 함께 현지 생산기지를 구축, 음료제품의 대대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이의 일환으로 지난해 베트남에 무탄산 유음료 「하이칼스」를 10만캔이상 수출한데 이어 올해는 물량을 두배로 늘려잡고 있으며 대만과 태국 등지에도 수출을 적극 검토중이다.
이와함께 지난해 11월 중국 북경에 현지업체와 합작으로 「CJ창녕식품유한공사」를 설립, 하이칼스를 비롯 「컨디션」, 과즙음료, 향탄산음료, 광천수 등을 연간 8만톤의 음료 생산기지를 구축했다.<문병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