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지난 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다.
애플은 25일(현지시간) 3ㆍ4분기 순익이 82억달러(주당 8.67달러)에 그쳐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주당 8.75달러를 밑돌았다고 발표했다.
다만 3ㆍ4분기 매출은 359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358억달러와 애플의 자체 전망치인 340억달러를 웃돌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환상적인 실적을 기록해 자랑스럽다”며 “최고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제품을 가지고 연말 쇼핑 시즌을 맞게 돼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라고 밝혔다.
실제 연말 쇼핑시즌이 포함된 다음 분기 애플의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12% 증가한 5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언론들은 이날 발표된 애플의 실적이 여전히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밑도는 것이지만 애플이 통상 보수적인 전망치를 내놓는 만큼 실제 매출은 이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기별 판매 실적을 보면 아이폰은 지난해 동기보다 58% 늘어난 2,690만대가 판매돼 시장의 추정치 2,500만대를 넘어섰으며, 아이패드는 총 1,400만대가 판매돼 전망치인 1,700만∼1,800만대에는 미치지 못했으며 2ㆍ4분기에 비해 17% 정도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