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데뷔 첫 승을 올린 허윤경(23ㆍ현대스위스)이 시즌 2승 가능성을 키웠다.
허윤경은 7일 제주도 서귀포시의 롯데스카이힐 제주CC(파72ㆍ6,28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총 상금 5억원ㆍ우승 상금 1억원) 첫날 4언더파 68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우승 없이 준우승만 네 차례 해 상금랭킹 2위에 오른 뒤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한 허윤경은 이날 1번홀(파4)을 보기로 출발했지만 이후 버디 5개를 잡는 저력을 과시했다. 5개 중 파3홀 버디가 두 개였다. 5언더파 단독 선두인 이연주(27ㆍ하이마트)와는 한 타차.
지난해 KLPGA 투어에 진출한 이연주(27ㆍ하이마트)는 올 시즌 5개 출전 대회에서 톱 10 진입이 한 번도 없었고 지난 시즌 넵스 마스터피스 공동 10위가 최고 성적이다. “남들보다 늦게(16세) 골프를 시작했다”는 이연주는 “대회장이 나와 잘 맞는 코스인 것 같다. 여유를 갖고 즐긴다는 마음으로 남은 라운드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 시즌 상금랭킹 1ㆍ2위인 장하나(21ㆍKT)와 김효주(18ㆍ롯데)는 각각 1오버파 공동 37위와 4오버파 공동 83위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 상금퀸 김하늘(25ㆍKT)도 더블 보기를 두 개나 범하는 등 4오버파를 적어내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