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보고속도로 2010년 구축/계획 5년 앞당겨

◎예산도 30% 축소 31조7,000억/통신개발연 공청회초고속 정보통신망 건설이 당초 오는 2015년에서 2010년으로 5년 앞당겨 마무리된다. 또 통신망도 광케이블 위주에서 동축케이블 등 현재의 통신설비를 활용하는 방안으로 대폭 수정된다. 이에 따라 예산도 45조원에서 31조7천억원으로 30% 정도 줄어든다. 통신개발연구원(원장 이천표)은 11일 연구원 지하 강당에서 「정보인프라 구축과 소프트웨어산업 발전 방안」에 관한 공청회를 갖고 이같은 안을 제시했다. 통신개발연구원은 이날 공청회에서 국제 경쟁에 대비, 초고속망 구축을 미국·일본 등 선진국이 망을 구축하는 2010년으로 앞당겨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연구원은 3천3백만명의 모든 가입자를 광케이블로 연결한다는 당초 목표를 수요 특성과 경제성의 관점에서 기존 통신설비를 적극 이용하는 방향으로 수정할 것을 제의했다. 따라서 2002년까지 전체 가입자의 30%, 2010년까지 70%를 광케이블로 연결하고 나머지는 동축케이블, 무선통신망 등을 통해 초고속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 연구원은 또 정보 기반시설 고도화를 앞당기기 위해 기간통신사업자가 정보통신망 고도화에 투자하는 부문에 대한 금융·세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연구원은 오는 2001년까지 국가경쟁력을 가진 5백개 이상의 소프트웨어 업체 창업을 유도하고 7만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하며 인터넷을 통한 소프트웨어 사이버 마켓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청회는 정부가 지난 6월 발표한 「열린 시장경제로 가기 위한 21개 국가과제」 중 정보통신분야의 과제인 「정보인프라 구축과 소프트웨어산업 발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정보통신부는 오는 18일까지 최종 계획을 마련, 재정경제원에 제출할 방침이다.<백재현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