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삼성-구글 합작 스마트폰, ‘갤럭시 넥서스’ 공개

세계 최초 안드로이드 4.0 탑재


삼성-구글 합작 스마트폰, ‘갤럭시 넥서스’ 공개 세계 최초 안드로이드 4.0 탑재 이지성기자 engine@sed.co.kr 삼성전자와 구글이 공동 개발한 차세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갤럭시 넥서스’가 베일을 벗었다. 갤럭시 넥서스는 삼성전자와 안드로이드를 조합한 ‘삼드로이드’ 시대의 주도권을 한층 공고히 하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각) 삼성전자는 구글과 공동으로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세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4.0버전(아이스크림 샌드위치)을 탑재한 스마트폰 갤럭시 넥서스를 공개했다. 갤럭시 넥서스는 구글이 개발하고 삼성전자가 제조하는 두 번째 안드로이드 레퍼런스(기준)폰이다. 최신 운영체제를 가장 먼저 탑재해 다른 휴대폰 제조사와 모바일 개발자에게 본보기를 보여주기 때문에 구글과의 협력관계를 가늠하는 척도로 평가받는다. 이날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서도 생중계된 갤럭시 넥서스는 역대 출시된 구글의 레퍼런스폰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곡면 유리를 적용한 4.65인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1.2GHz 프로세서를 채택했고 500만화소 카메라, 32GB 내장메모리 등을 탑재했다. 이동통신사에 따라 4세대(4G) 이동통신기술인 롱텀에볼루션(LTE) 또는 3G 고속패킷접속플러스(HSPA+)를 지원해 한층 빠른 통신 환경을 제공한다. 갤럭시 넥서스를 통해 처음 공개되는 안드로이드 4.0 운영체제는 기존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2.3과 태블릿PC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3.0을 하나로 합쳤다.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처럼 모든 안드로이드 탑재 기기에서 동일한 사용자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개발자들도 단일 운영체제에 맞춰 개발 환경을 구축할 수 있어 한층 수월하게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다. 사용자 편의성도 대폭 개선됐다. 여러 개의 프로그램을 동시에 작동시키는 멀티태스킹(다중작업)이 강화됐으며 인터넷 검색 속도도 기존보다 2배 이상 빨라졌다. 사용자 편의에 따라 다양하게 화면을 설정할 수 있고 내장 카메라에 동영상 손떨림 방지 기능도 추가됐다. 이날 새롭게 선보인 ‘안드로이드 빔’과 ‘페이스 언락’도 참석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안드로이드 빔은 차세대 근거리통신기술 NFC를 활용해 안드로이드 탑재 기기끼리 각종 콘텐츠를 무선으로 전송할 수 있게 해준다. 번거로운 선을 연결할 필요가 없는 데다 사용법이 간편하다는 게 장점이다. 페이스 언락은 스마트폰에 탑재된 카메라가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하는 기능이다. 전화가 걸려오면 자동으로 통화모드로 넘어가기 때문에 스마트폰에 비밀번호를 입력할 필요가 없다. 분실 시에도 다른 사람이 스마트폰을 열 수가 없어 보안성도 한층 강화됐다. 앤디 루빈 구글 모바일부문 부사장은 “구글의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동시에 적용되는 혁신적인 운영체제”라며 “갤럭시 넥서서는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의 경험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지난해 12월 삼성전자와 손잡고 세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2.3버전(진저브레드)을 탑재한 스마트폰 넥서스S를 선보여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동안 돈독한 협력관계를 유지했던 HTC 대신 삼성전자를 전략적 파트너로 선택한 것이다. 이전까지 구글은 대만 스마트폰 전문업체 HTC를 손잡고 3종의 안드로이드 레퍼런스폰을 내놨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삼성전자와 구글이 또 한 번 협력해 최고의 하드웨어와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내놨다”며 “삼성전자 ‘갤럭시’ 브랜드 갤럭시 넥서스를 통해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폰 선두 업체라는 점을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했다”고 말했다. 갤럭시 넥서스는 11월부터 유럽시장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출시되고 향후 이동통신사별로LTE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에는 연말경 출시된다. [IT·과학&자동차] 앗! 내가 몰랐던 정보들도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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