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윙이 메모리 반도체 검사장비를 잇따라 수주해 2ㆍ4분기 실적이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반도체 후공정 장비 업체인 테크윙은 12일 샌디스크의 중국 생산시설에 47억원 규모 메모리 반도체 검사장비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테크윙은 지난 3월(87억원)과 4월(35억원)에 이어 이번 공급계약을 체결해 올 들어서만 샌디스크의 중국 생산시설에 170억원에 가까운 수출 실적을 올렸다.
테크윙 관계자는 “지난해 샌디스크와 메모리 반도체 검사장비 3년 독점계약을 체결해 꾸준한 수주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라며 “지난해 샌디스크로부터 약 250억원의 수주를 올렸고, 올해는 300억원 정도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크윙은 지난 2월에 일본 가네마쓰사와 38억원 규모의 메모리 반도체 검사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테크윙 관계자는 “지난 1ㆍ4분기 거래처의 투자가 지연되면서 예상보다 실적이 부진했다”며 “그러나 미뤄졌던 투자가 진행되며 테크윙의 실적도 2ㆍ4분기 이후 지난해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크윙은 반도체 칩 테스트 장비를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특히 마이크론과 샌디스크을 비롯해 세계 주요 낸드플래시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테크윙 관계자는 “전체 매출의 80% 이상이 해외 수출에서 나온다”며 “특히 애플사측의 공급이 많은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등에 납품하고 있어, 애플사에 대해 이들 업체의 공급이 늘어나면 테크윙도 동반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