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실리콘제조회사인 미국의 다우코닝사가 생산한 실리콘젤을 사용, 유방확대수술을 한뒤 부작용이 발생한 국내 피해자들이 다우코닝 본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제기한다.국내의 실리콘 유방확대수술 피해자는 1,586명에 달하며, 이중 절반정도인 800여명이 피해사실을 의학적으로 확인받아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피해여성의 소송을 대리하고 있는 김연호 변호사는 『미국 다우코닝사가 전세계 피해여성에게 31억7,000만달러를 배상키로 한 뒤 미국 연방파산법원의 명령에 따라 피해자를 대상으로 화의신청에 대한 찬반투표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金변호사는 이어 『다우코닝측이 한국피해여성들에 대한 배상금 지급액을 미국 다른국가 피해자의 30%선에서 마무리지으려 하고 있다』며 『국내 피해자들이 화의신청에 일단 반대표를 던지겠지만 화의신청이 강행될 경우 다우코닝 국내지사를 상대로 법적조치를 한 뒤 본사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윤종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