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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한화·현대중 사우디 자잔 프로젝트 따내

해양터미널 공사 등 3개 패키지… 올 목표 700억달러 무난



중동서 또… 한국 어마어마한 대박 터졌다
SK·한화·현대중 사우디 자잔 프로젝트 따내해양터미널 공사 등 3개 패키지… 올 목표 700억달러 무난

박태준기자 june@sed.co.kr



























SK건설과 한화건설∙현대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형 플랜트 공사인 자잔 프로젝트 건설 수주에 성공했다. 최근 현대중공업의 제다 사우스 발전플랜트, 삼성엔지니어링의 루브레프 윤활기유 플랜트 등 굵직한 해외 공사 수주가 잇따르면서 올해 목표한 해외 수주 700억달러 달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업계 및 외신 등에 따르면 올 4∙4분기 대형 해외 건설 공사로 관심이 집중됐던 사우디 자잔 프로젝트 입찰 결과 SK건설과 한화건설∙현대엔지니어링의 사우디 현지법인인 현대아라비아가 선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SK건설은 감압증류 및 중질유 분해공정인 9번 패키지를 수주했으며 한화건설은 원유를 수송하는 해양터미널 공사인 14번 패키지를 따냈다. 이 밖에 현대중공업은 해양시설로 알려진 6번 패키지를 맡았다. 나머지 패키지 공사는 사우디 현지업체와 스페인∙일본 업체 들이 나눠서 수주했다. 계약은 다음달 중 자잔 프로젝트 현장에서 체결된다.


사우디 자잔 프로젝트는 국영 석유업체 아람코가 사우디 남서쪽 공업도시 자잔에 하루 40만배럴 규모의 정유플랜트와 이를 수송할 해양터미널을 오는 2016년까지 건설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아람코 측은 총 공사규모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대략 70억달러(한화 약 7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이 중 공사규모가 큰 국내 업체들의 수주액은 3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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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잔 프로젝트 입찰은 플랜트시장의 큰손인 아람코가 발주하는 사업인데다 향후 중동시장에서 사업기회를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어 국내 업체 간에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됐었다.

업계에서는 특히 한화건설의 해양터미널 수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화건설이 지난 5월 이라크 신도시 건설 수주를 계기로 해외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최근 국내 대형 건설사 및 중공업체가 해외 수주를 위해 막판 스퍼트를 올리면서 올해 목표한 해외 수주 700억달러 달성도 가능하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실제 최근 현대중공업이 30억달러 규모의 사우디 제다 사우스 발전플랜트 수주에 성공한 데 이어 삼성엔지니어링은 루브레프 윤활기유 플랜트(8억7,000만달러) 공사를 따내는 등 4∙4분기 들어 굵직한 해외 공사 수주가 잇따르고 있다.















박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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