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산 군함 해외 첫 수출/대우중/방글라데시서 1억불규모 수주

◎현중도 베네수엘라와 계약 유력조선업계가 고부가가치선인 군함의 수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중공업은 전투용인 프리깃함(DW200F형)을 방글라데시 해군으로부터 수주했다. 전투함을 수주한 것은 국내 처음이며 특히 이는 해군력의 상징으로 척당 10억달러 내외인 항공모함을 건조하기 위한 전단계기술을 확보했다는 것으로 의미가 크다. 대우와 방글라데시 해군당국은 지난달 중순 가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다음주중 정식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대우가 이번에 수주한 프리깃함은 2천3백톤급으로 계약액이 1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우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방글라데시 해군이 추가로 발주할 예정인 동형선 3척의 수주에 주력, 10%에 불과한 특수선의 비중을 앞으로 크게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에앞서 현대중공업은 베네수엘라 해군이 최근 실시한 1만톤급 군수지원함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 업체로 선정, 중남미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양측은 올해 안에 6천만달러선에서 건조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현대는 필리핀 해군에서 발주하는 군함을 수주하는데도 유력하다. 한진그룹 계열의 코리아타코마조선은 동남아시장을 중심으로 프리깃함, 해양경비정(OPV) 등 전투함과 수송함 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다.<채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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