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그레이트 브랜드 페어] 대한생명

"기업가치 제고"… 성장·수익 두토끼 몰이<br>상장 후 경영·영업실적도 쑥쑥… 당기순익 전년보다 4% 증가<br>보장자산 1억 만들기 캠페인

대한생명의 한 직원이 고객에게 '스마트변액유니버셜통합종신보험'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이 상품은 지난해 6월 출시한 후 9개월 만에 8만건 이상을 판매한 데다 신계약의 첫회 보험료가 150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생명


대한생명은 지난 1월 경기도 용인 연수원에서 신은철 부회장과 차남규 사장 등 임직원 100명이 참석해 경영전략회의를 가졌다. 올해 회의에서 대한생명은 지속적인 회사가치 제고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시장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을 수 있는'성장과 수익'을 동시에 추구해 나가기로 했다. 사진제공=대한생명

대한생명은 지난해 3월 상장 이후, 경영실적과 영업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2010회계연도 3·4분기(4~12월)까지 당기순이익은 3,57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 증가했다. 총자산은 62조7,990억원, 건전성지표인 지급여력비율은 295%를 기록했다. 올해 대한생명의 주요 경영계획은 상장사로서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고, 질적인 성장과 양적인 성장을 동시에 추구함으로써 기업의 가치를 제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시장 및 투자자 등 대내외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향후 지속적으로 회사가치를 향상하는 데 중점을 두고 가시적인 성과와 함께 지속적인 회사가치 제고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중장기 전략방향과 연계한 본질적 기업가치 제고와 더불어 시장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성장과 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올해 대한생명의 전략이다. 수익성에 기반한 공시이율 운영과 유지비 부과 등 안정적 수익기반을 마련하고, 안정적인 고수익 상품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보험영업부문에서는 '생산성 있는 조직규모 증대'와 '보장 중심의 월초규모 증대'를 통해 성장과 수익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상품에서는 통합보험을 중심으로 한 보장성보험의 규모를 증대할 수 있는 상품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4,000만원 수준인 고객들의 보장자산을 1억원까지 늘리자는 '우리고객 보장자산 1억 만들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이를 위해 정기보험 활성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 연령별, 소득별, 직업별 타깃시장을 선정하고 맞춤형 상품을 개발·출시할 계획이다. 대한생명은 상품판매의 첨병역할을 하고 있는'스마트변액유니버셜통합종신보험'을 내놓고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6월 출시한 후 9개월 만에 8만건 이상을 판매한 데다 신계약의 첫회 보험료가 150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 건 가입으로 온 가족이 보장을 받을 수 있는 통합보험이 본인이나 배우자 또는 자녀 명의의 적립형 계약으로 바꿀 수 있는 기능까지 갖추며 한 단계 더 진화했다. 특히 통합보험으로 보장을 받다가 7년 이후부터 변액유니버셜 기능을 갖춘 적립형 계약으로 상품종류와 보험대상자를 변경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계약자 본인이나 배우자 또는 자녀 명의의 적립형 계약으로 바꿀 수 있고, 45세 이후에는 연금전환 기능을 통해 은퇴 이후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계약을 전환하면 보장을 받는 보험대상자 변경도 신청할 수 있다. 본인, 배우자, 자녀 중 1인을 선택할 수 있으며 적립형 계약으로 전환 후 피보험자가 사망시 재해로 인한 경우는 계약전환시점에 선택한 기본보험료의 12배, 재해 이외의 원인일 경우 기본보험료의 6배에 해당하는 금액과 계약자 적립금을 보험금으로 지급한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듯이 이젠 보험도 스마트보험의 시대"라며 "이 상품은 보험이 가지고 있는 모든 기능이 탑재된 명실상부한 스마트보험"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中등 글로벌시장 공략
지난 2009년 국내 생명보험사들 중 처음으로 베트남에 진출한 대한생명은 이후 중국 시장도 공략하는 등 글로벌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호치민과 하노이에 총 3개로 시작했던 영업점은 현재 닥락, 칸호아, 동나이, 박장, 빈증 지역 등 5개 지역에 추가로 진출해 총 11개로 늘었다. 또 진출 초기 450명에 불과했던 설계사는 현재 4,300명을 넘어서면서 견실한 보험사의 틀을 갖추게 됐다. 대한생명 베트남 현지법인은 오는 2013년까지 다낭, 껀터, 하이퐁 등 대도시 및 성장가능성이 높은 지역 중심으로 지점 수를 22개까지 늘려 전국적인 영업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3년 내에 설계사수를 9,000명까지 늘리고, 연간 수입보험료 규모를 3,500만 달러로 늘려 신규계약 시장 점유율 7%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대한생명은 현지 시장공략을 위한 일환으로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달 호치민과 하노이의 아동병원을 찾아 간식을 나눠주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사랑의 집 지어주기, 장애인보호센터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중국 합작법인 설립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대한생명은 지난 2009년 말 중국 절강성국제무역그룹과 합작 생명보험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 본격적인 영업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합작사의 자본금은 5억 위안(한화 약 900억원)이며, 양측이 각각 50%의 지분을 나눠 갖게 된다. 합작법인의 본사는 절강성 항주시에 둘 예정이다. 중국보험감독관리위원회에 합작사 설립 예비인가를 신청했으며 본인가, 자본금 납입 등의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절강성 지역은 중국에서 가장 소득이 높은 지역 중 하나로 빈부격차가 적고, 풍부한 중산층이 형성되어 있어 보험영업을 위한 최적의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30여 개의 내외자계 생보사가 영업을 하고 있지만 본사를 설치한 회사는 1개사 밖에 없다. 따라서 대한생명 합작법인 본사 설치가 영업 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생명 한 관계자는 "베트남과 중국 시장에서의 연착륙과 함께 동남아 신흥 시장에 대한 추가적인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며 "현지 시장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거쳐 성공적인 진출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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