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림기업(대표 민예홍)은 올해 휘파람을 불고 있다. 지난해 총수출액이 165만달러에 불과했지만 올들어 해외에서 주문이 쇄도해 1분기에만 벌써 작년의 절반을 훨씬 웃도는 93만달러의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이업체가 설립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한파가 한창이던 지난해 2월. 종이류를 생산하는 이업체는 그러나 설립초기만 하더라도 금융기관에서 수출에 필요한 자금대출을 받을 수가 없었다. 창업한 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매출액이 없고 이렇다 할 담보도 없었기 때문이다.
몇달동안 수출을 비롯한 매출이 단 한푼도 없었다. 애를 태울 수 밖에 없었다. 그와중에 수출보험공사에서 중소기업에 대해 선적전 수출금융을 지원하기 위해 선적적 수출신용 특례보증을 실시한다고 발효했고 밑져야 본전이라는 심정으로 신청을 했다. 그러나 간단한 신용조사만을 마친후 지원이 결정됐고 지난해 7월부터 지금까지 11개월동안 33억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도약의 기회를 맞게 된 것이다. 민예홍사장이 공사에 『너무 고맙다』는 말을 연발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지금 홍림은 더욱 바쁘다. 주요수출지역인 미국, 영국, 홍콩등에서 주문량이 늘고 있고 폴란드등 동구권 공략도 추진중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이회사가 올해 목표로 삼고 있는 수출액은 1,000만달러. 지난해보다 무려 8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회사에서는 이를 달성하는 데 어렵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이미 상반기에 300만달러를 수출했고 신용장도 400만달러정도 확보한 상태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