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영화인으로 '코리아'의 배급을 맡은 이봉우 SUMOMO 대표는 "영화의 풍부한 상상력을 통해 현실을 생각했으면 좋겠다"며 "당시 순수하게 승리를 위해 노력하는 남북선수처럼 지금도 땀 흘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될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영화 '코리아'는 1991년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에서 개최된 세계탁구 선수권 대회에 사상 처음으로 남북 단일팀이 출전해 우승한 실화를 그렸다. 하지원과 배두나가 라이벌 역으로 연기를 펼쳤다.
재일동포 소설가 양석일 작가는 "한반도의 정세가 현재 매우 복잡한데, 위기감이 높아질 때마다 재일동포사회가 영향을 받는다"며 "3개월 전에 이 영화를 보고 큰 감동을 받았는데, 재일동포사회의 미래에 대해 많은 시사점과 가능성을 던져줬다"고 밝혔다.
한편 지나 14일 도쿄 문화복장학원 강당에서는 '코리아' 일본 개봉을 기념한 특별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영화 예고편, 다큐멘터리, NHK 특집방송 등 관련 영상 상영과 함께 극작가 겸 음악가인 재일동포 가수 조박의 미니라이브가 이어졌다고 SUMOMO측은 전했다. /정승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