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화 여수 노조 '잡셰어링' 동참키로

한화그룹 전 계열사 임원 300여명이 임금 10%와 성과급 전액을 자진반납한 재원으로 300명의 인턴을 채용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주력 계열사 사업장 근로자들까지 잡셰어링에 동참한다. ㈜한화 여수공장 직원들과 노조 여수공장지부는 5일 '여수공장 직원 및 노동조합 일자리 나누기 동참 결의대회'를 열고 "급여 일부 반납과 연장근로 단축 등으로 총 인건비의 5%에 해당하는 재원을 마련해 인턴사원 채용을 확대해달라"고 회사 측에 요청했다. ㈜한화 여수공장 직원들의 이 같은 잡셰어링 동참은 여수 지역 청년실업 해소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주종만 ㈜한화 여수공장지부장은 결의문에서 "사회문제로 떠오른 청년실업을 해소하기 위해 회사가 현장직 인턴을 채용할 것을 적극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화 측은 이 같은 직원들의 결의에 부응해 여수공장 근로자 총원의 5%에 해당하는 30명의 인턴을 추가 채용하기로 결정했다. 인턴은 3~6개월 동안 일할 수 있으며 회사 측은 우수 수료자에 대한 정규직 전환 기회도 부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화는 회사 차원에서 벌이고 있는 혁신활동에 따른 경비 절감분의 일부를 잡셰어링 재원에 보태기로 결정했다. ㈜한화의 한 관계자는 "한화그룹 최초로 노조의 자발적 발의에 의한 현장 일자리 나누기 사례라는 점에서 특히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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