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일대 자산가들로부터 480억여원을 투자명목으로 받아 가로챈 IBK투자증권 직원이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김창희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IBK투자증권 강남지역 지점 박모 과장을 구속 수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주 경찰에 구속된 박씨 사건을 넘겨받은 뒤 그의 추가 범행을 확인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최근 수년간 인터넷 주식카페 회원 등 40여명에게 “고소득을 보장하겠다”고 속여 투자금 484억여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선 투자자의 원금과 배당금을 후 투자자들의 돈으로 지급하는 이른바 ‘돌려막기’로 수익금을 지급했으며 일부는 유흥비 등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박씨가 가로챈 투자금의 규모가 커 돈의 흐름과 최종사용처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정확한 피해액수를 산정에 박씨는 기소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