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광주의 세운상가 대인동 전자 거리 "옛 명성 되찾자"

롯데백화점 광주점, 상인회와 지원 협약

1990년대 이른바 광주의 '세운상가'로 명성을 날렸던 광주광역시 동구 대인동 전자상가 골목. 하지만 급격한 쇠락을 겪으며 근근이 명맥만을 유지하고 있는 이 곳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노력이 시작됐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최근 대인동 '전자의 거리' 상인연합회와 상호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지원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2월 대인시장 상인연합회와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하는 '지역 상생 프로젝트'로 롯데백화점은 전자의 거리를 찾는 고객들에게 평일에 백화점 주차장을 개방한다.

관련기사



또 비보이 공연, 난타공연, 전자의 거리 가요제 등 정기적으로 이벤트를 열어 고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전자의 거리 상인들을 대상을 서비스, 판매기법, 디스플레이 등 백화점이 갖고 있는 선진노하우도 재능기부 형식으로 직접 전수한다는 계획이다.

류민열 롯데백화점 광주지역장은 "전자의 거리 상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찾고 있다"며 "앞으로 전자의 거리가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협력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손양호 대인동 전자의 거리 상인회장은 "한 때 전자제품 쇼핑 1번지였으나 지금은 명성이 무색할 정도로 문 닫는 곳이 여러 곳 된다"며 "이번 롯데백화점과 상생협약으로 골목이 되살아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박영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