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北조문때 현정은 회장 '그림자 수행女' 누구?


‘당신은 누구십니까?’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지난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고(故)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조문을 다녀온 가운데 현대 측 조문단 가운데 여성 1명의 신원이 밝혀지지 않아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26일 이 여성(사진 맨 왼쪽)을 포함한 현 회장 일행 전원이 금수산기념궁전에서 조문하는 장면이 국내 보도되면서 ‘숨겨진 1인’에 대한 업계의 궁금증은 더욱 커졌다. 이번 현대 측 조문단은 현 회장과 현대아산 임원 등 대북사업 관계자를 중심으로 5명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현 회장과 장경작 현대아산 사장, 김영현 현대아산 관광경협본부장 상무, 김한수 현대아산 기획홍보부장 등 4명은 대북사업의 핵심인물이거나 북한 방문 경험을 여러 차례 갖춘 이들로 이미 언론을 통해 외부에 알려진 상태였다. 다만 나머지 여성 한 명의 신원은 이전까지 공개되지 않은 상태였다. 특히 그룹측은 26일 보도 사진이 나간 이후에도 외부에 알리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이 여성은 그러나 현대그룹 홍보실 직원으로 확인됐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혹시 사진 촬영이 허용될 경우 그룹차원에서 기록을 남기기 위해 동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여성은 현 회장의 수행역할도 겸했다. 이 직원은 다만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촬영이 북한 당국의 허가가 있어야 하는 만큼 조문 일정에서 자유롭게 찍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현대그룹 내 한 관계자는 “거의 찍지 못했으며 찍었더라도 한 컷 정도로 알고 있다”며 “사진이 있다면 그룹 내 역사를 기록하는 용도로 내부 소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설명 지난 26일 금수산 기념궁전에서 장경작(왼쪽 두번째부터) 현대아산 사장과 현정은 현대그룹회장, 김영현 현대아산 관광경협본부장 상무, 김한수 현대아산 기획홍보부장 등 현대 측 조문단이 고(故)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조문하고 있다./사진제공=AP연합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