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다음, 주가상승 걸림돌 없어지나

美 자회사 라이코스 산하 쿼트닷컴 매각에 상한가


다음이 앞으로 주가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돼 왔던 라이코스 관련부담을 상당부분 덜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2일 미국 자회사인 라이코스 산하의 금융정보제공사이트인 쿼트닷컴(Quote.com)을 미 금융정보업체인 IDC에 3,000만달러에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 주가는 이날 쿼트닷컴 매각소식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4만3,6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이번 매각으로 라이코스와 관련된 리스크가 상당부분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2004년 10월 당시 라이코스 인수금액(9,800만달러)의 3분1수준인 3,000만달러를 회수하게 되고 지분법 평가손 및 영업권 상각문제도 완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쿼트닷컴 매각은 커뮤니티와 미디어서비스 등 핵심역량에 집중하기 위한 성장전략으로 평가된다”며 “라이코스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크게 제거됐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라이코스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다음의 목표주가를 1만원을 할인한 4만7,000원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향후 가치산정시 수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도 “오는 15일로 예정된 다음의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증가가 예상된다”며 “여기에 주가에 가장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던 라이코스 관련 지분법평가손 우려도 상당부분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다음의 EV/EBITDA(기업가치가 영업활동을 통한 이익의 몇 배인가를 나타내는 지표)가 10.9배로 업종평균 20.4배에 비해 크게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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