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강만수 산은 회장 연봉인상은 해프닝?

민주당 등 야당 반발에 당국, 추진 백지화 할듯<br>기본급은 800만원 인상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의 연봉 인상이 백지화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강 회장의 연봉 인상과 관련한 일련의 일들은) 해프닝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강 회장의 연봉을) 더 드리는 게 맞다"고 언급해 강 회장의 연봉 인상이 부각됐지만 금융권 안팎의 반발로 결국 추진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이다. 실제 강 회장의 연봉 인상 추진 소식이 전해진 뒤 민주당 등 야당이 거세게 반발했다. 특히 강 회장이 현 정부 출범 직후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재직할 때 원래 7억원이 넘었던 산업은행장 연봉을 현 수준으로 낮춘 당사자였기 때문에 연봉 인상 움직임을 바라보는 시선도 곱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이에 따라 강 회장의 올해 기본급은 약 800만원가량 인상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지난 1월 호봉제 적용대상 공무원의 기본급을 총보수 대비 5.1% 인상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민유성 전 산은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은 2009년 기본급 1억6,000만원에 성과급을 합쳐 4억6,000만원을 받았고 성과급 평가가 끝나지 않은 2010년도 역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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