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컨버전스 디카로 5년내 세계 정상"

신만용 삼성테크윈 부사장 "올 판매목표 850만대"


삼성테크윈이 컨버전스 디지털카메라를 내세워 오는 2010년까지 세계 디카시장 1위로 등극한다는 비전을 밝혔다. 신만용 삼성테크윈 부사장(광 디지털시스템 사업부장)은 23일 창사 29주년을 맞아 “올해 세계 시장에서 5위권에 진입한데 이어 2010년에는 세계 시장 1위를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삼성테크윈은 지난해부터 MP3플레이어,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 등을 장착한 컨버전스 카메라를 앞세워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지속중이다. 올 1ㆍ4분기 디카 판매량도 당초 목표보다 30%나 많은 175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삼성테크윈은 올해 판매 목표를 720만대에서 850만대로 상향 조정, 세계 4위로 올라설 계획이다. 삼성테크윈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출시한 슬림형 디카 ‘#1(샵1)’과 컨버전스 후속 모델인 #1MP3를 내세워 무서운 속도로 세계시장을 공략중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판매실적은 2004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450만대로 판매량을 기준으로 세계 8위를 차지했다. 이는 캐논, 니콘 등 세계적인 디카 업체들의 판매량이 줄어들고, HP가 아시아에서 아예 디카 사업을 정리한 것과 비교할 때 놀라운 성장세로 평가된다. 삼성테크윈의 성공 비결은 ‘컨버전스’로 요약할 수 있다. 일본 업체들이 디자인이나 카메라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제품만 고집하고 있을 동안 삼성테크윈은 한 발 먼저 디카 컨버전스를 주도했다. 특히 #1MP3의 성공으로 디카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낸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출시한 또 다른 컨버전스 모델 #11PMP는 동영상 재생기능을 강화시켜 #1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테크윈은 중국 시장에서 #1MP3와 #11PMP를 내세워 현재 캐논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신 부사장은 “카메라도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덧붙이면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카메라의 본연의 기능과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조화시켜 디지털 카메라시장의 새로운 조류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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