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생생 재테크] 여성 연금보험

배우자 사망 대비 부부 별도 가입해야

연금 이외 암 등 보장 질병보험도 필수


여성과 남성은 기본적으로 기대수명부터 경제활동에 따른 소득수준뿐 아니라 자주 걸리는 질병도 서로 다르다. 따라서 여성의 은퇴설계는 남성과는 다른 각도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여성의 경우 은퇴준비가 특히 중요하다. 연금보험 가입시 꼼꼼한 체크가 필요하다.

첫번째로 부부가 별도의 연금주머니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부부 중 일방의 사망시 남은 배우자가 혼자 사는 기간의 생활비와 의료비 부분까지 고려한 연금설계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남편의 사망시에는 소득원 상실로, 아내의 사망시에는 생활력 상실로 인해 남은 가족의 라이프 스타일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배우자의 예상 은퇴기간과 필요자금을 예측해 부부형 연금을 통한 남은 배우자의 사망시까지 지속적으로 연금수령이 가능할 수 있는 계획이 필요한 것이다. 가장 좋은 것은 맞벌이건 아니건 남편과 부인이 각각 연금에 가입하는 것이다. 앞서 평균수명에서 봤듯이 더 오래 사는 부인의 연금비중을 크게 하는 것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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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중대한 질병, 장기 간병 등 노후 의료비에 대비한 연금설계가 필요하다. 혹시 모를 질병이나 사고로 소득이 단절되고 막대한 병원비 지출이 발생하게 되면 노후계획은 물거품이 되고 만다. 아무리 연금수령액이 많더라도 치료비, 간병비로 모두 써야 한다면 의미가 없다.

특히 암과 같은 중대한 질병을 연금으로 준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중대한 질병에 대비한 질병보험을 가입해 두는 것이 우선이다. 여성의 경우 여성관련 질병과 부인성질환 보장이 잘 되어 있는 상품인지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러한 질병보험을 가입할 때 제2의 건강보험이라 불리는 실손의료특약을 꼭 가입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연금보험에 다양한 기능이 부가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금보험은 평생 보험이라고 할 정도로 장기 상품이다. 중간에 발생할 수 있는 상황들에 대처할 수 있는 기능들이 있는지 미리 살펴봐야 하는 것이다. 요즘은 '연내자유납' 기능이 탑재되어 납입하고자 하는 연간 보험료를 설정해 연중 아무 때나 원하는 보험료를 납입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자영업자 같은 경우 이러한 기능이 왜 도움이 되는지 금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홀로 남은 아내에게 남편이 선물한 연금보험은 신혼 시절의 선물이나 이벤트보다 더 없는 위로와 힘이 될 것이다. 이번 주말 부부가 함께 시간을 내서 서로 가입한 보험과 연금상품을 하나하나 점검해 보는 것은 어떨까. 상품이해가 어려울 경우엔 보험사들이 제공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이용해 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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