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골프 축제를 즐기자] 양수진의 아이언 샷

일관되게 균형잡힌 피니시 유지하라




우수한 선수들은 스윙을 강하게 하면서도 균형 잡힌 피니시로 샷을 마무리한다. 비결이 뭘까. 스윙에서 균형 유지에 좀더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주말 골퍼들은 샷 거리나 백스윙, 스윙궤도 같은 부분에 너무 사로잡혀 있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균형과 피니시에 신경을 쓰면 좋은 샷이 더 많이 나온다. 샷을 하고 난 뒤 항상 피니시를 그대로 유지해본다. 볼이 한참 날아간 뒤, 또는 지면에 떨어질 때까지 자세를 유지해 보는 것이다. 이렇게 할 수 없다면 스윙을 너무 강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균형 잡힌 피니시 자세를 취할 수 있을 때까지 스윙 속도를 조절하고 이때의 스피드로 모든 스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야 자신의 몸과 힘에 꼭 맞는 스윙으로 늘 일관된 샷을 할 수 있다. 덧붙여 아이언 샷의 핵심은 볼을 다운블로(하향타격)로 치는 것이다. 아이언 샷의 실수는 대부분 볼을 억지로 띄워 올리려 하면서 발생한다. 뒤 땅 치기나 토핑을 없애려면 샌드웨지를 가지고 20~30야드의 짧은 칩샷을 하면서 정확한 느낌을 익히는 것이 좋다. 낮은 탄도의 볼을 친다고 상상한다. 볼은 클럽헤드의 로프트에 의해 자연스럽게 뜬다고 믿는다. 볼을 의식적으로 띄우기 위해 퍼 올리는 동작을 취하면 체중이 오른쪽에 남아 있게 된다. 그러나 낮은 탄도로 때려낸다는 생각을 하면 폴로스루 때 클럽헤드를 낮고 길게 밀어줄 수밖에 없다. 안정된 피니시는 이처럼 내려친 뒤 낮고 길게 폴로스루를 해줬을 때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다.
폴로스루서 오른쪽 손등이 보이게 하라
●아이언 샷서 퍼 올리기 막으려면 아이언 샷에서 가장 흔히 나오는 가장 나쁜 습관이 퍼 올리려는 동작이라는 데 이견이 많지 않을 것이다. 다운스윙은 하향 타격으로 해야 하지만 볼 앞에만 서면 띄워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이를 잊어버리기 일쑤다. 퍼 올리려는 동작은 '너무 빠른 릴리스'를 말한다. 왼쪽 손목이 임팩트 구간을 통과할 때 평탄한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임팩트 전에 손목 쪽으로 젖혀지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클럽이 너무 일찍 릴리스되면서 볼을 페이스 중심에 정확하게 맞힐 수 없다. 이런 문제는 다운스윙의 속도가 너무 빠르기 때문에 알아차리기 어렵다.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스윙에서 멈출 수 있는 가장 빠른 단계인 폴로스루에서 실마리를 찾는 것이다. 너무 이른 릴리스를 점검하기 위해 오른손에 장갑을 낀다. 또는 오른쪽 손등에 청테이프를 붙여도 좋다. 정상적으로 스윙을 하고 폴로스루에서 멈춘다. 이 상태에서 오른손을 점검해본다. 장갑의 손등 로고(또는 청테이프)가 보이지 않는다면 릴리스를 너무 미리 한 것이다. 다시 말해 퍼올리는 동작을 해 오른쪽 손목을 왼손 쪽으로 꺾은 것이다. 그 결과는 얇거나(토핑) 두꺼운 샷(심할 경우 뒤 땅 치기)으로 이어지기 쉽다. 이제 임팩트를 통과할 때 왼쪽 손목이 계속 일직선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다시 스윙을 해본다. 그러면 폴로스루 때 오른쪽 손등의 로고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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