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아이토피아/온라인 교육] 포털·미니홈피는 '온라인 교실'

"교육콘텐츠는 이제 포털의 주력사업"<br>커뮤니티 통한 쌍방향 서비스도 봇물

‘e러닝 없는 포털은 생각할 수 없다’ 이제 국내 포털업계에서 교육콘텐츠는 검색, 뉴스, 커뮤니티, 음악, 게임 등과 함께 주력 사업분야로 자리잡았다. 바로 포털 방문자 가운데 대다수가 교육의 주요 수요층인 학생과 젊은이들이기 때문에 새로운 교육 콘텐츠를 만들어 내려는 경쟁도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인터넷 사이트가 곧 ‘온라인 교실’로 자리매김할 정도다. ◇사이트 방문자는 곧 교육 소비자=국내 최대의 인터넷 업체인 NHN의 포털사이트인 네이버는 e러닝 정보를 집대성한 ‘네이버 교육’(edu.naver.com)을 통해 인터넷 이용자의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네이버 교육’에서는 외국어, 중등교육, 대입ㆍ수능, 자격ㆍ고시, 유학, 이민 등의 다양한 주제별로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유ㆍ무료 교육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데다 네이버 사전과 연동해 보다 효율적인 학습환경을 제공한다. 어린이 포털인 ‘주니어 네이버’(jr.naver.com)는 이미 유아 및 미취학아동, 초등 학생들을 위한 필수 사이트로 평가될 정도다. ‘한글 배우기’는 물론 초등학생의 경우 과목별 콘텐츠를 통해 방과 후 과제까지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때문에 ‘만능 도우미’라는 찬사를 듣는다. 대학생을 겨냥해 토익 학습에 특화된 서비스도 눈에 띈다. 엠파스가 운영하는‘토익넷(toeic.empas.com)’은 네트워크상에서 실전 토익시험과 동일한 문제를 풀며 실력을 겨루는 게임 형식이다. 승패에 따라 전적이 기록되고, 승률이 좋을 경우 상위 레벨로 승급되는 게임 형식을 취한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솔루션이다. 토익넷은 전국대회를 개최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또한 실제 수업처럼 실시간으로 강의를 진행해 현장감을 최대한 살린 ‘e라이브 강의’도 선보이고 있다. 하나포스닷컴은 하나로텔레콤의 초고속 인터넷 하나포스 고객을 대상으로 ‘네오스터디’(neostudy.hanafos.com) 코너를 통해 초등학생용 교육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중이다. 특히 과목별로 우수한 학습 자료를 참고할 수 있을 뿐더러 ‘질문방’, ‘고민상담방’ 등의 게시판을 통해 공부 이외의 생활상담도 받을 수도 있다. 드림위즈도 ‘초등학습(wisecamp.dreamwiz.com)’코너를 통해 일일 학습, 영어 상식, 과학 실험실 등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온라인 교실’로 변신한 미니홈피=미니홈피 등 커뮤니티를 통한 쌍방향 온라인교육서비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는 싸이월드가 개설한 학습 서비스 ‘싸이월드 스쿨’(school.cyworld.com)은 대입 전형 절차 중 논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양한 사람이 연결된 싸이월드의 특성을 이용해 ‘논술링’이라는 작은 클럽을 만들어 같은 주제에 대해 글을 쓰고 서로의 글을 평가하면서 실력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 상호평가가 가능해 자신의 실력을 점검해 볼 수 있고, 논술 정보도 손쉽게 주고 받을 수 있다. 포털사이트 파란을 운영중인 KTH의 온라인 교육사이트 ‘큐박스’(qbox.co.kr)는 미니홈피 기반의 커뮤니티를 통해 학생과 교사, 학부모를 서로 긴밀히 연결시켜 학습 효과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시험 출제에서부터 응시, 채점, 성적관리와 학습 이력관리 등 모든 학습 관련 활동을 미니홈피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교사는 시험문제 데이터베이스(DB)를 이용해 문제지를 만들어 학생에게 전송한다. 학생은 자신의 미니홈피로 배달된 시험지를 풀어 온라인으로 제출한다. 교사와 학부모는 학습 현황을 미니홈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미니홈피라는 열린 공간을 통해 교사와 학생 그리고 학부모가 손쉽게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고 자녀의 학습진도를 체크할 수 있는 ‘온라인 교실’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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