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애널과 Q&A] “불확실성 큰 장세지만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지수 하단은 지킬 것”

코스피 지수가 3일 연속 1,700선에 머물고 있다. 외국인도 7일 연속 순매도를 하고 있어 하락폭을 확대 시키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앞으로의 상황에 대해 “불확실성이 커서 예단할 수 없다”면서 “지수가 더 하락 하면 개인이나 기관의 저가매수세가 들어와 지수 하단은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Q. 외국인들이 빠져 나가고 있는데 A. 유럽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비중을 줄이는 차원에서 국내 시장에서 빠져 나가고 있다. 강도는 강하지 않지만 전반적으로 꾸준히 매도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1,750선이 무너질 정도의 추세적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다. 지난 10월 급락장에서 개인들의 3조5,000억원 이상을 매도해 현재 개인들은 1조6,000억원의 매수 여력이 있다. 여기에 지수가 더 내려가면 펀드로 유입이 활발해지며 투신쪽 매수 물량도 많이 나올 것이다. 연기금도 저가 매수세에 나서며 지수 하락폭을 제한 할 것이다. 외국인들도 유럽 불안이 일단락되고 구체적인 대책이 나오면 매도 기조를 멈추고 탄력적 반등을 이끌 수도 있다. Q. 종가기준 1,800선이 무너진 후 회복을 못하고 있다. 지난주 까지만 해도 대부분 1,800선을 지지선으로 봤는데 ? A. 일주일 전만해도 이렇게 유럽 시장이 악화되리라 예상을 못했다. 유럽에 충격적인 악재성 이슈가 터지고 있지 않지만 부정적 뉴스가 조금씩 확대되고 있다. 현재로선 1,750선까지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다. 유럽금융시장이 안정되면 당장 월요일이라도 회복 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 아직 반전 시킬 만한 이슈가 없다. Q. 유로존 핵심 3개국 정상회담이 소득 없이 끝났는데 A. 소득이 없을 것으로 예상을 했었다. 유럽중앙은행(ECB) 성격이 불분명한 가운데 독일의 반대도 워낙 강하기 때문이다. Q. 향후 유럽 재무장관 회의 등에서 의견을 좁힐 수 있나 A. 어떤 대책이 나올지 예상하기 힘들다. 하지만 상황을 반전시킬 만한 대책이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 유로본드에 대한 대책도 구체적으로 나왔지만 결국 독일의 강한 반대로 좌절 됐다. 각국이 유럽 금융위기에 대한 심각성을 어떤 식으로 받아 들일지가 관건이다. Q. 최근 국내 증시 거래대금이 급감하고 있다 A. 거래량 감소가 급락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시장 상황이 불분명하고 주식 방향성에 대해 알 수가 없어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 거래대금 급감 후 상승 반전한 사례들도 적지 않아 거래대금 감소를 증시의 추세적 하락으로 속단하기는 어렵다. 과거 2009년에도 거래대금이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거래대금 증가로 상승세를 보였다. Q.유럽 국가들의 신용등급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계속 번질 것으로 전망하나 A. 획기적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주변국을 번질 수 있다. 특히 동유럽쪽은 서유럽 국가들이 투자와 대출을 많이 해 유럽 경기가 안 좋아 지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시장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대책이 나오길 기다리는 것 밖에 없다. Q. 향후 국내 증시 전망은? A. 불확실성이 크지만 탄력적인 상승세 보다 지지부진한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유럽발 악재에도 개인, 연기금, 투신쪽에서 저가매수세가 활발히 들어올 것으로 보여 지수 하단을 지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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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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