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재호(사진) 메리츠화재 사장의 '파격 경영'이 화제다. 노조위원장에게 경영회의에 참석해줄 것을 요청하고 나선 것이다.
남 사장은 15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LIG손해보험이 어느 회사로 가느냐에 따라 시장 점유율이 변하겠지만 보험사 입장에서는 점유율보다 수익성이 더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보험사를 평가하는 주요 기준은 점유율보다 수익성과 효율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IG손보 인수에 관심을 뒀던 것은 사실이나 현재 시장에서 형성된 가격이 높다고 생각했다"며 "지금은 검토를 중단한 상태"라고 전했다.
남 사장은 "올해 영업에서 판매력과 상품력 기반을 단단히 다지는 데 중점을 두겠다"며 "직원들의 다양한 경험을 위해 외부 벤치마킹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 사장은 "100주년을 맞는 2022년에는 메리츠화재 임직원들이 인당 소득과 역량 면에서 가족과 고객으로부터 인정받는 조직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 사장은 또 "노동조합도 경영의 한 축을 담당한다고 생각한다"며 "노조위원장에게 경영회의에 참석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