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흑자를 낸 것으로 추정됐던 제이콤이 외부감사인의 감사 결과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27일 제이콤은 190원(7.48%) 떨어진 2,35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급락은 제이콤이 지난해 결산 결과 5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제이콤측은 당초 19억원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공시했다가 이번에 재고자산 등에 대해 보수적으로 회계처리를 하면서 적자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제이콤 관계자는 “재고자산에 대해 23억원의 충당금을 추가로 설정하는 등 회계법인의 요구에 따라 충당금을 기존 기준보다 훨씬 많이 설정했다”며 “이로 인해 적자 전환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초 투자자들에게 밝혔던 실적이 바뀌게 된 점에 대해서는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매출 등의 실적이 바뀐 게 아니기 때문에 분식회계는 아니며 재고자산 등에 대한 평가기준이 달라진 데 따른 결과”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