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일원(사진) 헌법재판관이 세계적 헌법재판기구인 '베니스위원회'의 집행위원으로 선출됐다고 헌법재판소가 20일 밝혔다. 임기는 2년.
베니스위원회는 1990년 동유럽에 민주주의를 확산하고자 설립됐다. 유럽연합(EU) 47개국과 비유럽 13개국이 회원이다. 베니스위원회 회장단은 위원장 1명, 부위원장 3명, 집행위원 4명이며 이 중 비유럽 국가 출신은 강 재판관이 유일하다. 헌재는 강 재판관이 지난해 베니스위원회 산하 헌법재판공동위원회 위원장 선임에 이어 1년 만에 집행위원으로 선출됐다며 한국 헌재의 국제적 위상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