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0층 추락 5살배기 경찰이 구조

신속출동·병원후송으로 목숨구해

아파트 10층에서 떨어진 5살배기가 신고를 받고 신속히 출동한 경찰관의 구조로 목숨을 건졌다. 8일 오후 6시44분께 서울 성북구 정릉동의 D아파트에 사는 박모(5.여)양은 발코니에서 놀다 방충망이 몸무게를 이기지 못해 10층에서 화단으로 떨어졌다. 깜짝 놀란 어머니 이모(35.여)씨는 급히 112에 신고했고 마침 근처를 지나던 성북경찰서 정릉지구대 김진규 경사와 신호철 경장은 사이렌을 켜고 쏜살같이 달려 3분만에 현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들은 얼굴에 피를 흘린 채 울고 있는 박양을 발견하고 다행히 생명은 붙어 있다고 판단, 순찰차에 태워 인근 고려대 병원 응급실로 옮겼다. 병원 측은 박양에게 응급 조치를 취했고 박양은 팔에 골절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양의 주치의는 "빨리 응급실로 데려와서 천만 다행이다. 현재로서는 생명에는지장이 없어 보이지만 충격이 컸기 때문에 정밀 진단을 더 받아봐야 한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어머니 이씨는 "이 분들이 빨리 출동하지 않았으면 큰 일 날 뻔했다. 생명의 은인들께 뭐라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김 경사 등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면서도 "소중한생명을 살릴 수 있어서 경찰관이 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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