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증권은 23일 삼성전자[005930]의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8만198원으로 8.6% 낮추면서 목표주가도 87만원에서 7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구희진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는 향후 낸드 플래시 메모리 가격 인하와 통신 단말기 부문의 지속적인 마진 하락 압력을 얼마나 받느냐에 달려있다"며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 브랜드 인지도를 고려할 때 수익 감소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구 연구원은 "시장의 부정적인 정서로 강력한 주가 상승 동력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현 주가에서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LG증권은 삼성전자의 3.4분기 영업이익은 2.4분기(3조7천330억원)와 비슷한 3조7천860억원으로, 4.4분기는 3조5천610억원으로 예상했다.
구 연구원은 "3.4분기에 반도체 부문의 경우 D램의 탄탄한 실적으로 2.4분기보다 350억원 가량 많은 2조1천9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며 "액정표시장치(LCD) 부문은 판매 가격 하락이 예상되지만 대형 패널 제품의 비중 확대와 출하량 증가로 매출은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