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BIZ플러스 영남] 경북농산물 판매 2년째 2兆돌파

경기침체에도 올 10% 성장… 사과수출은 2배 늘어

경북농협이 수도권 소비자 공략을 위해 지난 10월 실시한 경북농협 공동브랜드'천년의 맛' 홍보행사. 12일 동안 진행된 이 행사에서 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사과 등 경북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 판매가 쑥쑥 성장하고 있다. 농협통한 농산물 판매액이 2년 연속 2조원을 돌파한데다 농협 연합판매 사업은 지난해 보다 85% 급신장했고 사과 수출은 무려 2배 이상 늘었다.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현재 올해 농협을 통한 경북 농산물 판매액이 2조490억원으로, 전국 최초로 2년 연속 판매실적 2조원을 달성했다.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위축과 농산물 가격하락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한 것. 품목별로는 과실류가 64.2%로 주를 이룬 가운데 양곡류가 22.6%, 채소류 8.5% 등의 순을 보였다. 농산물 판매가 증가한 것은 연초 참외ㆍ포도 등의 가격호조에다 GAP(우수농산물관리제도) 인증사업, 대량수요처 발굴 등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농협은 분석하고 있다. 특히 경북농협이 올해 중점 추진한 연합판매사업에는 관내 9개 시ㆍ군 지부가 참여해 590억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5% 급성장한 것. 김병화 경북농협 본부장은 “농산물판매 2년 연속 2조원 달성을 계기로 물량 확대를 통해 경북 농산물의 시장지배력을 높여 나가고 품질면에서도 전국 최고의 우수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경북의 주력 수출 농산물중 하나인 사과의 경우 최근 대만에서 열린 3일간의 특판행사에서 모두 10억여원의 현지판매 및 108만 달러 규모(450t)의 수출상담 계약을 성사시켰다. 경북도와 대구경북능금농협 등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대만 수도 타이베이시 중심에서 경북사과 수출 브랜드인 ‘데일리 사과 특판전’을 열어 이 같은 성과를 올렸다. 대만은 경북 사과 수출의 95%이상을 차지하는 주력 수출시장이다. 특판전에서 경북사과가 호응을 얻음에 따라 대만 최대 명절인 춘절을 앞두고 품질과 당도가 뛰어난 데일리 사과의 수출전망이 더욱 밝아졌다. 경북도 관계자는 “데일리 브랜드 개발과 최첨단 설비 구축 등을 통해 경북사과에 대한 꾸준한 품질관리를 추진한 결과 대만에서 경북사과가 고급 이미지로 변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들어 11월말 현재까지 데일리를 비롯한 경북사과 대만 수출 실적은 1,100t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490t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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