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미래에셋, 감자설에 10% 가까이 올라

미래에셋증권이 때아닌 감자설에 10%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다. 미래에셋증권은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900원(9.97%) 오른 3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 급등은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의 ‘감자’발언이 발단이 됐다. 최 부회장은 지난주 경력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사내 연수에서 “수익성이 검증되지 않은 프라임브로커를 하기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맞추기 위해 오히려 감자를 고민할 때고, 감자가 아니라면 이익잉여금을 활용해서라도 주식가치 증대를 검토 중”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이를 유상감자나 이익잉여금 투입으로 자사주 매입이나 소각 등의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받아들였다. 특히 최근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이 프라임브로커 인가를 받기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하는 상황에서 주주가치에 대한 언급이 나와 더욱 주목 받았다. 미래에셋증권측은 “최근 글로벌 재정위기 등으로 주가가 많이 떨어지면서 최 부회장이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원론적으로 언급한 것이고 공식적으로 감자를 검토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최 부회장은 최근 주가가 단기 급락하자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 지난 4~5일에도 최 부회장은 1,000주를 사들여 현재 지분 0.32%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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