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데코, 음식쓰레기 퇴비처리공정 개발발전소 부산물 이용 비용절감
㈜카데코(WWW.KADECO.CO.KR 대표 여광웅·呂光雄)가 음식물찌꺼기 등의 유기성폐기물을 퇴비로 자원화하는 처리공정을 개발, 보급에 나섰다.
카데코는 발전소의 부산물인 석탄회를 수분조절제로 사용, 유기성 폐기물을 퇴비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특히 알칼리처리한 지오라이트(ZEOLITE)와 약산성으로 만든 알로팬(ALLOPHANE)을 투입, 퇴비품질을 대폭 개선했다.
지오라이트는 투수성·통기성이 우수하고 양이온 교환능력이 높아 토양개량효과가 높으며 알로팬은 발효과정을 촉진, 악취발생을 최소화 하는 역할을 한다.
폐기물의 퇴비화를 위해 또한 필수적인 분야는 소금기를 없애는 탈염공정. 음식물찌꺼기, 수산부산물 등에는 염분이 1~6%의 농도로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작물 및 토양에 염해를 일으킬 수 있다.
이회사는 폐기물에 전기를 흘려 염화나트륨을 전기분해, 추출하는 방법을 개발함으로써 적정농도 이하인 0.03~0.05%까지 낮추는 데 성공했다.
대부분의 유기성폐기물에는 수분이 평균 75~85% 정도 함유되어 있어 퇴비를 만들기 위한 발효과정에 수분조절제로 톱밥, 왕겨 등을 혼합, 함수율을 55~60%로 조정해야 한다. 하지만 톱밥 등은 값이 비싸고 조달하는데도 곤란해처리비용을 높이는 주원인으로 작용했다.
呂사장은 『운전기간이 짧아 벼, 보리 등 일반농산물에는 아직 테스트가 완료되지 않았으나 염분피해 농도가 낮은 상추, 배추 등 비닐하우스 채소류에는 2~3회 연속 시비를 한 결과 염해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값싼 석탄회를 주 첨가물로 사용함으로써 퇴비를 생산하는 데 충분한 경제성을 확보했다』며 『추가부담없이 생산퇴비의 판매비용만으로 폐기물 처리비용을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회사는 현재 경기도 이천의 석강농장에 처리시설을 설치하고 시험생산을 하고 있다. 톤당 4만~4만5,000원의 가격으로 전량 농협에 수매되며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다는 설명이다.
카데코는 89년 설립된 오·폐수처리시설 전문생산업체. 93년부터 유기성폐기물의 사료·퇴비화 연구를 시작했다. 98년 사료화기술로, 이번에 퇴비화기술로 KT마크를 연속으로 획득했다.(02)777-9913
최수문기자CHSM@SED.CO.KR
입력시간 2000/08/1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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