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기상대] 수급주체와 단기 모멘텀 부족으로 짙은 관망세

(오전증시)시장 수급주체와 단기 모멘텀의 부재로 월요일 주식시장은 짙은 관망세로 출발하고 있습니다. 주말 미국 증시의 약세 전환 소식과 오늘 새벽 전해진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의 투신자살 소식 등의 악재가 겹치며 급랭한 분위기 속에 출발한 주식시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이에 따른 충격이 어느정도 완화되어 가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매수참여는 제한적인 양상입니다. (거래소) 거래소 시장은 투자심리가 급랭해지며 720선이 붕괴되며 출발했지만 이후 추가하락이 진정되며 장초반 하락갭을 만회해 가고 있습니다. 외국인과 국내기관 개인 등 주요 투자주체들이 전반적으로 짙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타법인에서 순매수세가 유입되고 있고, 외국인들도 점차 매수우위로 돌아서며 낙폭을 상당폭 줄여가는 상황입니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유통 건설 운수창고 등을 비롯한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신성이엔지 미래산업 디아이 등 반도체 장비주들과 전기가스 비금속광물 등이 양호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국민은행 등 시가총액 상위사들도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현대건설, 현대상사,현대상선 등 대부분의 현대그룹주들이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코스닥) 코스닥 시장도 약보합권에서 공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기관과 개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시장흐름의 발목을 잡는 모습입니다. NHN, 다음, 네오위즈 등 인터넷 대표주들이 2-5%대의 하락률을 기록중인 가운데 디지털컨텐츠 운송 금융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는 가운데, 반도체 방송서비스 비금속업종 정도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시아) 일본증시도 미국의 고용동향 및 제조업지표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되며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부동산업종이 상대적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기술주와 은행주들로 매물이 출회되고 있고 경기방어주 중심으로 선별적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습니다. 대만 증시 역시 지난 주말 미국 증시 하락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투자전략) 최근 미국 경기 회복을 시사하는 징후들이 확산되고는 있지만 고용과 소비심리 등 실물경제 측면에서의 개선이 확인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투자가들은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미국증시가 조정세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비농업일자리수가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노동시장 역시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가 지난 2주간 40만건을 하회하고, 임시직과 서비스 일자리 수의 증가세 등 일부 지표들을 감안해 보면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기 보다는 개선되고 있는 상황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단기적인 모멘텀 부재로 추가적인 하락을 의식하기 보다는 실적 모멘텀과 경기관련주를 중심으로 차분히 대응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대우증권 제공]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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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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