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한화와 삼성테크윈의 사업 내용 중 겹치는 부분이 많아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테크윈은 장갑차, 신형자주포, 탄약, 항공기엔진 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한화는 화약, 탄약, 항공기 부품 및 로켓엔진 부품, 다련장포 등을 생산하고 있다. 두 회사 사업 간 겹치는 영역이 많아 기술개발이 유리하고, 원재료 구매나 수출 등에서 유리한 입장에 있게 돼 상당한 시너지가 발생할 전망이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테크윈이 한화의 계열사가 되면 방산 부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방위산업 분야의 글로벌 추세가 인수합병(M&A)를 통한 대형화 임을 고려하면 글로벌 경쟁력도 강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삼성테크윈은 지난해 방위산업 분야에서 매출 1조5,000억원, 영업이익 600억원을 달성했고, 한화는 화약과 방위산업 분야에서 매출 1조2,000억원, 영업이익 1,200억원을 기록했다. 내년 기준으로 화약 및 방산에서만 매출 3조원이 넘고 수익성 면에서 한국항공우주를 능가하는 국내 1위 방산업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세계 35위권의 방산업체로 진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