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아부다비 유전은 어떤 곳

[UAE원유 12억배럴 확보] <br>최고 품질 경질유 하루 250만 배럴 생산<br>생산단가도 1.5弗불과… '경제성 최고'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 지역은 석유업계에서 ‘프리미어 리그’로 표현된다. 그만큼 매장량이 풍부하고 질 좋은 원유가 매장돼 있어 전세계 메이저 석유회사들이 집중됐다는 뜻이다. . UAE 지역의 원유 매장량은 1,000억배럴로 추산되는데 대부분이 아부다비 지역에 집중돼 있다. 현재 전세계 국가별 원매장량을 보면 사우디아라비아가 2,466억배럴로 가장 많고 이어 베네수엘라(1,723억배럴), 이란(1,376억배럴), 이라크(1,150억배럴), 쿠웨이트(1,015억배럴), UAE(978억배럴) 순이다. 특히 석유회사들이 아부다비 지역을 매력적인 곳으로 꼽는 것은 매장량이 많을 뿐더러 높은 생산성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이 지역에서는 하루 250만배럴의 원유가 생산되고 최고 품질인 고급 경질유가 나와 배럴당 평균 생산단가가 아주 낮다. 현재 전세계 배럴당 평균 생산단가는 18달러에 이른다. 이 가운데 중동지역만 해도 6달러에 달한다. 하지만 아부다비는 불과 1.5달러 수준에 그치고 있다. 전세계 평균의 10분의1에도 미치지 않는 셈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북미와 아프리카ㆍ남미 등지에서 활발하게 유전개발에 나서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경제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게 된 셈이다. 따라서 이 지역에서 석유사업을 하는 회사는 손에 꼽을 정도다. 지난 1930년대에 세계 4대 메이저 회사(엑손모빌ㆍBPㆍ쉘ㆍ토탈)가 진입했고 1971년에는 일본 기업이 진출했을 정도로 국한돼왔다. 이와 함께 최근 리비아 사태 등을 감안할 때 중동지역의 정세불안이 자원개발의 또 다른 리스크로 부각됐는데 UAE의 경우 정치ㆍ경제적으로 상당히 안정돼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 요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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